아이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다.
읽기 독립을 위해서 따로 무엇을 해준것은 별로 없었는데
미국에서 kindergarten유치원 공교육을 다니면서
학교 담임선생님이 읽기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파닉스를 다 때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학교에서 책 한권을 골라서 전교생에게 한 달간 읽기 활동을 하였다.
그 책은 빨간 표지의 Humphrey 햄스터 책 이었다.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서는 녹음파일을 제공하여 읽는거 대신 책을 보며 듣게 하였다.
그 때 책에 험프리 책에 빠져들더니 험프리 시리즈를 다 보고 싶다해서 시리즈를 구해서 다 읽고
그리고 나서 갑자기 읽기 독립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좀 놀라웠다. 책을 많이 읽어줬는데 이렇게 갑자기 독립하다니 신기하였다.
그래서 7세때 부터 읽기 독립하여 스스로 읽었는데 그 때쯤 정리했던 책들 리스트가 있어
공유하고 싶어서 다시 찾아보았다.
너무 추억돋는 책들이다.
지금은 아이가 SR이 12가 넘어 만점 가까이 나온다.
만점이 아마 12.9정도일거다.
내가 육아에서 가장 잘 한 것은
아이들 어렸을 때 잘 놀아주고 놀이터 많이 가고 책을 열심히 읽어준 것이다.
아기때는 무조건 장남감 같은 촉감책, 사운드북, 팝업북, 보드 북 요런 재미난 걸로 구해서 읽어주고
싫어하는 책은 절대 권하지 않았고
점점 커가면서 놀이책에서 재미난 내용으로 옮겨갔다.
요게 내가 육아중에서 제일 잘한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반성할 일 투성이다.
하지만 지나간 일 후회하면 무엇하겠나?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도록 노력해야지.
육아중 놀아주고 책읽어준 것을 왜 잘 했냐고 물으면
지금 아이들이 정말 스스로 뭔가가 주도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좋은 책들에는 아이가 바르게 크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읽기가 잘 되니 다른 과목들도 소화를 잘 한다는 점이다.
이해가 빨라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절대 강압적으로 읽히지 말고 나이에 맞는 재미난 책,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책을 찾아보자.
그리고 이미 본인의 자녀가 나이가 좀 더 들어서 뒤쳐진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절대 걱정하지말고 아이의 정서에 맞는 책을 찾아보자.
나이에 맞는 책 말고 아이의 정서와 실제 독서 능력에 맞는 책을 찾아야한다.
너무 어렵지 않고 만만한 책이어야 한다. 그리고 정서에 맞아야 한다.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관련 재미난 책들이 있다. 요런 재미난 책 찾아서 읽혀가고 축구책들 다 찾아서 보여주고 관심사를 확장해보자.
아이 7-8살 때 읽었던 예전에 정리해둔 책 목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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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초1)가 영어책을 많이 좋아하여 꾸준히 점수가 올랐어요.
학원에서 SR점수가 10월에 5.0, 11월에 5.5를 받았어요.
자신이 좋아하는게 독서라고 할만큼 책을 좋아해요.
그렇다고 독서만 하는 아이는 아니고
운동도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독서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읽었던 것들을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대충 다음과 같아요.
(다 기억나지 않아서 빠진 책도 많을 겁니다.)
작년 7세때 첫 챕터북을 주니비존스로 시작하여 1년간 다음과 같이 읽었어요.
1. Junie B. Jones (1-28권)
2. Magic Tree House (1-55권)
3. Humphrey 햄스터 시리즈 (10권이하)
4. My Little Pony(10권이하)
5. Rainbow Magic (28권)
6. Tree House 시리즈 나무집시리즈
7. Arthur (30권)
8. Critter Club 몇권
9. Heidi Hucklebeck 몇권
10 Judy Moody 몇권
11. Sophie Mouse (6권)
12. A to Z Mysteries (26권)
13. Franny 시리즈(7권)
14. Katie Kazoo(1-31권)
15. Jeronimo (1-32권)
16. Magic School Bus (20권 이하)
17. Stepping Stones 몇권
18. My Wierd School (1-21권)
19. IVY and Bean 몇권
20. Captain Underpants 시리즈 몇권
21. Dork Diaries 9권
22. Roald Dahl 몇권
23. Charlotte's Web
대충 이런 순서로 읽은 것 같아요.
몇권읽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은 것은 몇권 내지는 몇권이하라고 적었어요.
아이가 빌려읽고 좋다고 시리즈를 사달라는 것은 사주고
아이 스스로 빌려읽는 책도 많았습니다.
주니비나 매직트리하우스는 여러번 읽고 싶어했고
A to Z는 처음에 한권 빌려오더니 무섭다더니 조금 지나서 다시 빌려 읽더니 넘 재밌다며 시리즈를 사달라 하여 읽었고
Dork Diaries같은 경우에는 제가 공급해줬을 시 바로 읽지는 않고 한달정도 있다가 취미를 붙여서 넘 재밌다며 읽기 시작했어요.
읽을 시기가 잘 맞아떨어지면 잘 읽더라고요.
혹시 아이가 읽기 싫어하는 책이 있으면 좀 기다렸다가 다시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아이가 독서를 꾸준히 해주었으면 좋겠어요.